고전이나 역사적 인물들을 공부하다보면 자주 접하게 되는, 

그러면서도 나로하여금 좌절(?) 하게 만드는 것은 역시나 어학습득 능력입니다.

예를 들면, 마틴 루터나 성 어거스틴...

10대의 어린나이에 대학을 졸업하고, 몇개 국어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명석함...

 

얼마전 읽은 [윌리엄 캐리] 에도 비슷한 내용이 나옵니다.

 

가난한 도제공이었던 윌리엄 캐리가 어떻게 글자를 익히고

라틴어를 배우고  그리스어를 배우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그래서 여기서 짤막하게 언급하고자 합니다.

 

 

윌리엄 캐리(1761~1834)는  어릴적 다른 사람들과 달리 책을 볼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당시에는 인쇄로 된 책을 접하는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윌리엄의 아버지는 교회의 사무원으로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윌리엄은 다양한 책들을 쉽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12세까지 학교를 다닐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물론 그 이후에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러하듯, 직업을 구해서 일을 해야 했지요

 

 

어느날 윌리엄 캐리는 라틴어를 접하게 됩니다.

라틴어로 된 다양한 식물들과 글로 구성된 두꺼운 식물도감을 본 것이지요.  

그리고 아버지는 라틴어를 공부 할 수 있는 문법책 한권을 아들에게 전해줍니다.

 

그리고 그는 그 책을 완전 외워버립니다. ^^

윌리의 캐리의 언어에 대한 열정을 엿볼수 있는 부분입니다.

 

책을 통채로 외워버리는건 사실 쉬운일이 아니죠.

그러나 저도 영문법을 공부할때 가능하면 이와 비슷한 방법을 썼읍니다.

(그렇다고 제가 영문법을 잘하는건 아니고....)

 

문법을 충분히 공부하고, 요약한 뒤에  그 요약한 액기스를 파편적으로 암기하는것이 아니라

차례대로 통채로 암기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효과를 본 방법이었습니다만, 상당한 시간이 투자되고 노력이 투자되어야 했습니다.

 

윌리엄 캐리는 받은 책을 두달만에 통채로 암기했다는 대목에서 그의 언어에 대한 열정을 쉽게  느낄수 있습니다.

 

 

그런뒤 윌리엄은 또다른 문자를 접하게 됩니다.

꼬불꼬불한 아름다운 곡선으로 그려진 글짜.

 

윌리엄을 이 글자를 알만한 사람을 찾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생긴 문자입니다. ^^)

보통 사람들도 많이 알고 있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엡실론, 제타, 에타, ... 마지막이 오메가 !

 

 

 

그리고 그 사람을 만나기 위해 자신의 고향마을로 달려갑니다.

그리고 그것이 그리스어 (헬라어) 임을 알게됩니다.

 

 

 

윌리엄의 언어에 대한 열정때문에 선뜻 그리스어를 가르쳐주겠다고 했지만

그리 오래갈 것이라고  존스 씨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윌리엄은 2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해서 꾸준히 그리스어를 공부합니다.

그리고 유창하게 사용할 정도가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사어가 된 라틴어이지만, 많은 고고학자들이나 신학자들은 라틴어를 반드시 공부합니다.

그리고 헬라어 역시 필수 언어이지요.

 

그리스어를 공부해본 사람은 아마 이런 얘기를 할 것입니다.

영어는 너무 쉬운 언어라고 ^^;
그 만큼 어려운 언어가 그리스어 입니다.

 

*

언어를 잘하는 방법은 여러가지 있을수 있습니다.

그러나  언어를 잘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갖춰야할 덕목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바로 끈기.

언어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끈기

포기하지 않는 집념

정복하고자 하는 강인한  의지

아무리 좋은 방법이 있다 할지라도

단시간에 수월하게 정복할 수 있는 언어란 없을 것입니다.

 

결국엔, 본인의 끈기가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