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오래전 NPL 수강생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제가 수강생 상담하면서도 가끔씩 언급하던 Wilson이라는 학생입니다.

중2때부터 화상영어 공부 시작해서 고2 초까지 NPL에서 화상영어로 공부했었지요

중학생때랑 고1때 영어캠프도 2번 왔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많이 친한 친구입니다

캠프 다녀간 학생들은 다들 저를 원장님~이라 안부르고 삼촌이라 부릅니다.

그래서 호칭이 삼촌..

 

 

 

요즈음은 군대에서도 휴대폰 사용이 가능합니다.

세상 많이 좋아졌지요. ㅎㅎ

얼굴을 보고 싶어 영상통화를 했더니 연결 불가능

보이스톡으로 하려 했더니 그것도 안되더군요

그래서 채팅으로만...

 

 

중간 중간 사적인 내용은 빼고 제가 말하고 싶은 부분만

이곳에서 캡쳐해서 올립니다.

 

이 친구가 원래 중학생때 공부와 담을 쌓고 살던 친굽니다.

학교에서도 몇번 퇴학 당하고, 학원가서 하루만에 짤리고..

사연이 많은 학생이었답니다.

그래서 어머님께서 걱정이 많으셨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저는 이 친구를 수업때마다 보면서 한번도
문제 있다는 생각을해보지 못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너무 평범한 학생이었거든요.

 

그런데 정말 공부와는 담을 쌓았던지라...

화상영어를 1년을 넘게 해도 늘지가 않는겁니다.

마침 부모님 걱정도 커지는 시기라 제가 운영하는
영어캠프에보내보시라고 권하였습니다.

그리고 캠프 기간에 함께 지내보니...

이 친구가 너무 재미있고 독특합니다. 

말 그대로 독특한 친구고 자기만의 세상이 뚜렷해서

그게 다른 사람들에게는 비정상으로 보이는거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늘 칭찬을 많이해 주었습니다.

실제로 칭찬받을 만큼 열심히 공부도 했거든요.

열심히 해도 안되는...아무리 열심해 해도 안느는..

그런 좀 암담한 상황이기는 했습니다만...

공부를 워낙 안해서 암기 자체가 잘 안되는 상황이라면

이해를 하실겁니다.

그런데 저와 공부할때에는 정말 모범적으로 잘 했습니다.

결과와 무관하게...

 

그렇게 영어 실력이 느는듯 안느는듯 하다가

실업계 고등학교를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중학생때는 문제학생으로 낙인이 찍혔었지만

고등학교 1학년때 부터는 영어 잘하고 뭐든 열심히
공부하는모범생으로 변모하였습니다.

너무 극적이라 안믿기시겠지요?

ㅎㅎ

 

 

보통은 고3때 취업 결정이 되는데, 이친구는 고2초에 이미

삼성에 취업이 결정되어, 학교에서도 아주 이례적이라고 

하더군요.

삼성 취업이 결정되었지만, 이후 독일어에 관심을 가지더니

고등학교 졸업할때즈음부터 독일어 공부한다는 소식은 

전해 들었었답니다. 이번에 채팅하면서 물어보니..

삼성은 자기와 맞지않아 퇴사했다네요..

예전부터 자기는 유럽에서 일하고 싶다고..특히 독일에서..

아직 어리니까..저도 잘하였다고 격려해 주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이친구의 경우엔 다른 과목은 전혀 관심이 없었지만

영어는 중학생때부터 관심있어 했습니다.

잘 못알아 들으면서도 몇년을 공부했답니다.

전 그게 참 대견하게 여겨집니다. 잘 못해도 꾸준히 했으니까요.

그렇게 2년 3년 하니까...나중에 고등학교 올라갔을때에는

프리토킹을 자연스럽게 할 정도의 수준까지 올라갔습니다.

 

언어에 자신감을 가진뒤부터는 다른 공부들도 적극적으로

하게 되어서 고등학교 생활 내내 모범생이었다는 얘기는

종종 들었습니다.

 

 

 

군대에 있으니까 아무래도 독일어 공부할 여건이 안되겠죠

언어 공부가 중단 되니, 본인 스스로도 언어가 늘지

않는것을 요즘 많이 느낀다고 고백합니다

 

이런 과정을 느꼈으니, 제대하면 다시 열심히 독일어
공부 이어서 할것이라 생각됩니다.

한때엔 부모님이 절망해 하던 학생이 영어에 관심을
보여서 부모님께서는 어려운 형편에서도 열심히
NPL화상영어에서 영어공부를 몇년씩 시키셨습니다.
큰 돈을 들여 캠프도 2번 보내셨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했을때에는 유럽여행을 2달인가?

부모님께서 빚내셔서 보내주셨다는 말도 예전에 들었습니다.

 

자녀에 대해서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지원하셨던 부모님

자기의 관심분야를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고 묵묵히 걸어갔던 학생..

그러기에 지금은 부모님도 자녀를 생각하면서 미소지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늘 대견해 하는 학생이고요.

 

언어하나만으로 인생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언어 하나 때문에 인생이 바뀐 사람도 있습니다.

아직 어리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일들이 전개 되겠지만,

저는 늘 그 길을 응원하고 염려하지 않습니다.

 

영어 교육사업을 하는 제가 이 글을 여기에 소개하는 것은,

영어는 짧은 몇년 공부한다고 쉽게 실력을 늘릴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몇년을 꾸준히 투자해야 제대로 된 효과를 볼수 있습니다.

영어를 잘 하든 못하든, 꾸준히만 한다면 분명 잘 할수 있는게 언어입니다.

그리고, 언어를 잘 할 수 있게 되면 우리가 생각지 못하였던 

새로운 길들을 더 많이 개척할 수 있고 누릴 수 있습니다.

 

NPL화상영어에도 많은 수강생들이 있습니다.

초중고생들이 있고, 대학생들이 있고, 일반 직장인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나이어린 학생들이 많은 편입니다.

어린 학생들에게는 꾸준함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말씀 드리고 싶었고

부모님들에게는 그 꾸준함을 이루기 위해서 부모님께서 도와주셔야

한다는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공부할 수 있는 최대한을 투자한다면,

나중에 NPL화상영어를 떠날때에도 부모님도 학생도 저도

모두 만족해하며 인사를 나눌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